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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지구의 미래를 실제로 여행을 하는 게 아닌가 하며 글을 읽어내려

갔었는데 마크라이너스라는 청년이 세계를 돌아보면서 지구가 죽어가고 있는 모습들을 생생히

전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사실이다. 지구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보다는 지구의 마지막 모습의

여행이라는 제목이 어울릴법하다.


투발루의 해수면이 높아지는 게 지구온난화영향으로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모습들을

영국에서는 계속되는 장마와 홍수로 인해서 물에 잠겨버린 도시들의 모습들

알래스카에는 빙하가 녹아가면서 북극곰들이나 북극의 동식물들이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들

중국에는 물이 메말라 사막화되어가는 토지들에 황사가 삶의 한부분이 되어버린 모습들

미국에는 태풍의 피해와 강도가 점점 더 세지며 허리케인의 발생횟수가 늘어나 황폐해진 도시들의 모습들

페루의 고산지대의 빙하가 녹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 사라지는 모습들


이러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사진과 더불어 글로서 나에게 전해준다.

단순히 자료들만 모은 게 아니라 지은이는 직접 그곳을 향해서 직접 느껴보고 직접 그 모습들에 대한

심각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뼈저리게 느낀다.


이런 일들은 미리 예언되었던 일들이 아니다. 인간이 지구를 해롭게 함으로 당연한 일들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스스로가 잘못이 없다고 말한다. 특히나 각 나라의 장이나 지역단체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심지어 탄소배출권이라는것들을 만들어 계속되는 지구의 온난화의 주범이

되는 산업들을 그래도 유지시키려한다.


이글을 읽는 분에게 묻겠다. 자연을 사고 팔수 있는 것인가?

멸종되어있는 동식물들을 사고팔며 자기 집 거실에 키우거나 박제로 만들어 용맹함을

자랑할 것인가? 아니면 박물관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자연을 구경거리로만 볼 것인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탄소배출권문제와 교토의정서문제로 인간들 스스로가 법을 만들고

자연을 지키자라고 하는 허무맹랑한 법률을 만들어 그것 또한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 코미디다. 자연에서 얻은 것들을 자기 자신의 이익 또는 단체들의

이익만으로 기존의 사업을 완화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런 법률을 만들어 지속적인 사업을

이어나간다면 자기 자신에 화살이 돌아올 거라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나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출퇴근을 하고 가까운 곳은 항상 자전거를 이용한다.

하지만 거대한 자금을 들여놓은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주차장으로

변해있으며 자전거를 이용이 마스크는 이제 필수품이 되어있다. 때로는 매연 때문에

자동차를 타고 갈 때도 있을 정도이다. 나 하나쯤 자연을 훼손한다고해서 뭐 어떻게 되겠냐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하나하나가 기업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있지는 않는 것일까?


우리스스로가 어디서 왔는지 필히 기억해야 만 한다.


Posted by head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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