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지은이의 첫작품을 내손으로 접하게 된거같다.
옛향수라함은 현재 나이 4~50대의 옛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느낌을 처음 받았었고
나의 어린시절과는 다소 다른점이 많았다.
나는 반농반사 즉 내가살고있는곳 반은 농촌이고 반은 도시생활이 있는 그런 도시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은이의 옛날옛적의 일은 TV나 책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일뿐 나의 어린시절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처음 전개부터 약간의 미묘한감이 있었다.
책이라는것이 원래 기승전결 즉 아무리 글들을 이것저것 모아둔책이라고 하지만 읽으면서
한사람의 일생을 그린것도 아닌거같았고 그렇다고 여러사람의 이야기를 모아둔 이야기를 적은것도 아닌거
같았고 이게뭘까라면서 계속해서 읽어나가게 만드는 그런 궁금함을 유발하는 책이라고 말해주고싶다. 

중간부터서야 지은이의 경험과 지은이의 일기형식의 글을 책으로 옮긴것이구나 하는것을 뒤늦게 알았다.
워낙 글들이 중구난방하며 질서없는 글들의 연속이기에 필자가 다소 당황했던것이었다.

이야기인즉 어린시절과 청소년기 그리고 경험을 토대로 지은 시대적 배경과 짦막한 에피소드정도의 책이다.
좋은생각이나 그런 기타 여러 산문을 엮어놓은 글이었으면 좋았을법한데 지은이의 체계적인 성장스토리를
이야기와 엮었어도 좋은글이었을법한데 아마도 내가 생각하기에 작가는 좋은 글쟁이인것은 아닌지 싶다.

비록 글들이 이야기의 스토리라인을 분산시키더라도 시대적 배경과 그때당시의 순간의 경험 그리고 허무하게
끝난 에피소드들이 한인생의 짦막한 생애를 대신해주고 있을런지 모르겠다.
약간 아쉬움이 남는책인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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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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