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서두부터 긴장하며 읽어갔다.

책을 손에 닿는순간 몇페이지가 그냥 순식간에 지나갈정도의 집중도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호수에 관한 설명과 묘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한편의 영화의 배경을 보는듯한 장면들 지도를 통해 더욱더 사실적인 소설이 좀더 감칠맛나는 소설을 만들어주었다.

마치 내가 오영재에게 쫒기는 현수나 승환이된것처럼 긴박감은 종이를 넘기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사건의 치밀한 구성은 마치 계획에 딱딱 들어맞는 수학적 공식이 도입된듯해보였고 톱니바퀴의 바퀴들이 맞물려 움직이는듯한 정확성이 돋보였다. 숨이 막힐정도로의 치밀함이 아마도 오영재의 손아귀에 내가 사로잡힌듯했다.

마저 읽는 것을 잠시 미뤘던적도 있다. 현수가 와이프를 죽인것이라고 판단한적도 있다.

승환이 사건의 모든 실마리를 풀어놓는 인물일거라고 미리 짐작한적도 있다.

그러한 생각과 상상력이 필자를 좀더 활력있게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오랜만에 맛들어진 음식을 먹어치운듯한 기분이들었다.

소설의 결말을 보고 끝을 보고 약간의 씁쓸함이 남았지만

아마도 이 책이 '영화화 되면' 이란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긴밤의 호수에 잔잔한 물안개가 흘러간다.

7년의 시간과 함께..

Posted by head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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