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으로 읽은 책이었다.

필자는 아직까지도 가슴이 두근거릴정도로 책의 끝부분까지 아껴두고 아껴두며 읽어나갔다.

끝이 어떻게 갈지는 짐작하고 예상했었지만 끝까지 읽었을때는 눈물이 핑돌았다는 표현이 아마도 적절한 표현일거같다.

아들의 관점에서 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첫사랑과 과정.

자기도 한번쯤은 겪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사춘기의 한 소년의 희망없는 절규는 필자로 하여금 답답한 마음과 간절한마음이 서로 교차해가며 나도 어른이 아직 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도 잠시들게 만들었다.

늙는다는 기분은 어떠냐라고 물었을때 도리어 젊다는 기분은 어떠하나고 묻는 장면에서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나는 나의 아버지이며 나는 나의 어머니이다.

몸은 이미 늙었지만 마음만은 아직 어린 평범한 소년의 일상과 투병의 사투는 정말이지 겪어보지 않고서는 알지못한다. 나역시도.

계속해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첫사랑이야기와 처음 만난장소를 가보고싶어하는 소년은 아마도 자기도 첫사랑과 사랑과 연애라는 것들을 글로 또는 듣는걸로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보고자 했던것은 아닐까?

미안해하지 마.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야.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인상깊은 내용이다.

Posted by head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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