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보면서 문득 나의 방구석에 놓여진 일렉기타가 흠칫 눈에 들어왔다.
그 일렉기타를 사게해준 구매욕구를 충족시켜준 동영상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임정현의 캐논 변주곡이었다.
그렇다 무조건 사버렸었다. 나도 일렉기타를 가지고 있으면 임정현처럼 멋진 연주를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잊혀지고 잊혀졌고 잊혔다.

에세이면서도 간결하고 문체가 어렵지않고 저자와 독자가 옆에서 앉아서 이야기하듯이 술술 책은 그렇게 넘어갔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며 그렇게 어려움을 겪고 살아간사람도 아니다.
평범한 이웃집 학생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꿈을 향해 움직이는 자라는 말처럼 그모습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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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일렉기타를 사고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생활고와 바쁜 업무때문에 조금씩 나의 꿈이 멀어지거나
잊혀졌을뿐이다. 기타뿐만아니라 내가 하고 싶었던것은 무엇이었을까? 꿈조차 꾸기도 허락되지 않는다.
20대의 청년실업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매일 돈을 벌기위해서 직장에서 버텨내고 있다.
해외여행이라던지 다른나라의 사람들과 하루정도 부딪히며 살아가본적도 없다.
달랑 배낭하나만을 메고 배낭여행도 해보고싶고
무전여행이라던지 또는 내가 좋아하는 학문을 미친듯이 파보고싶기도 한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팔자좋다 라는 생각을 가진것도 없지 않아 생겨났었다.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은 사람의 이야기이니 말이다.

필자도 정말 무엇인지를 원하고 있는지 필자스스로 생각해본다.
무엇을 위해서 회사를 다니고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걸까?
꿈꾸기를 포기하는것은 아니다.

핑계다 지금이라도 하면 되지 않을까?
두려움? 시간? 실패감?
이런것들이 장벽을 이루며 필자를 가두어 놓은것일까?

아니다 장벽은 필자스스로가 만든것은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Posted by head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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